어린왕자의 문장들

어린왕자의 문장들

음유시인 0 2147 2

 

길들인다는 게 뭐지?
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
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

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 거야
그렇게 되면 황금빛이 물결치는 밀밭을 볼 대마다 네 생각이 날 테니까
그렇게 되면 나는 밀밭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도 사랑하게 될 테니까

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
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
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

누가 수천,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서
하나밖에 없는 어떤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
그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할 거야

나는 그 꽃을 떠나지 말아야 했어
아, 꽃이란 얼마나 모순된 존재인지
그때 난 꽃을 제대로 사랑하기에는 아직 어렸던 거야

'안녕, 잘 있어' 어린 왕자가 말했다
'안녕, 잘 가.....' 참, 내밀을 말해줄께. 아주 간단한 건데.
그건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.
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.

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 돼.
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.
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.

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
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.

어떤 별에 사는 꽃을 좋아한다면
밤에 하늘을 쳐다보는 게 즐거울 거야
어느 별이나 다 꽃이 필 테니까

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
모든 별들이 다 아저씨에게 웃고 있는 듯이 보일 거야
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되는 거야

잠든 어린 왕자가 이토록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
꽃 한 송이를 향한 그의 마음 때문이야
그가 잠들어 있을 때에도 한 송이 장미꽃은 등불처럼
그의 마음속에서 빛나고 있어

내가 이처럼 슬퍼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
그 애가 돌아왔다고 빨리 편지 보내주길
안녕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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